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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다낭 견문록 3] 다낭 대성당, 프랑스 식민 시대의 핑크빛 역사가 점철된 '대표 인생샷 명소'

by coffeesincerity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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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다낭이지만

그중 최고의 포토 스팟은 역시
다낭 대성당이겠죠!


한 시장 남쪽에 위치한 다낭 대성당은
192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성직자 루이 빌레에 의해
다낭 시내에 지어진 유일한 중세 건물 양식의 카톨릭 성당입니다.

다낭 대성당을 지은 이유는 여왕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단 11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다낭 대성당은 특유의 컬러 때문에
'핑크 대성당'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색상으로 채색된 이유가 궁금하실 겁니다.

유력한 2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당시 물자가 귀했던 현지 사정상 남은 페인트가 핑크색 밖에 없었다는 설과
(가이드님은 이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여왕은 물론 당시 귀족층이 선호했던 색상이 '핑크'였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70m의 뾰족한 첨탑은 그리 크지 않은 성당임에도 웅장한 위용을 과시하게 만듭니다.

프랑스인들을 위해 세워진 성당답게 첨탑 꼭대기에는
닭 모양의 풍향계가 있어
현지인들은 '수탉 성당'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이 수탉은 성경에서 베드로가 수탉이 울기 전 예수님을 배신한 것에 대한 '회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화려한 건물 색상과 조각상은 물론
다양한 성인을 묘사한 중세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쉽게 제가 방문한 평일에는 내부에 들어갈 수 없고,
미사가 있는 일요일에는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일정이 맞으시다면 일요일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성당 우측 뒷편 출입구로 들어서면
성당 담장 벽에 다낭 성당의 역사가 세세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유럽에서 방문했던 성당에 비해 작고 화려하진 않지만
현지에 맞게 소박하면서 우아하고 단정한 아름다움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아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이곳을 왜 '대성당'이라고 칭하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대성당은 건물의 크기가 크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교가 미사를 보는 주교좌가 설치된 곳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낭 대성당 옆 건물에는 반가운 한인 성당도 위치해 있습니다!

성당 뒷편에는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지를 본뜬
아담한 크기의 동굴과 성모상이 마련돼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다양한 조각과 십자가, 꽃 장식들이
화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낭 시내 중심에 위치해 어디서든 볼 수 있고
기도하고 기원하고 소망할 수 있는 곳!

다낭 대성당 역시 저희 가족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주소 156D, Tran Phu, Hai Chau 1, Hai Chau, Da Nang 550000 Vietnam
  • 입장료 무료
  • 미사 시간 평일 아침 5시 & 오후 5시 30분 / 일요일 오전 9시 (영어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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