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군산 2박3일 여행 추천 Day2 ⑨] 동국사 & 히로쓰 가옥, 군산 시간여행 속 일본식 사찰과 대저택!

by coffeesincerity 2023. 5. 24.
반응형

 
한일옥과 초원사진관을 나서
차로 5분 (도보 15분) 가량 이동하면 또 다른 여행지
동국사에 다다릅니다.
 
신흥동일본식가옥 (히로쓰 가옥) 역시
동국사에서 차로 5분 이내 거리죠.
 

  • Day2 : 근대역사박물관 - 구 군산세관 (호남관세전시관) - 먹방이와 친구들 카페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 진포해양공원 - 부잔교 - 한일옥 (중식) - 초원사진관 - 동국사 - 신흥동일본식가옥 - 이성당 빵집

 

▲ [한일옥 - 동국사 - 신흥동일본식가옥] 지도

 
이번에 방문할 두 목적지 역시 가깝다는 것 말고도
공통점이 많은데요.
 
바로 입장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군산 대표 관광명소이자 
(주차 역시 여행지 앞 도로에 무료로 가능)
 
군산 여행의 가장 대표적인
근대 일본식 건축물이라는 점입니다!


◐ 동국사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

 
동국사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일본 조동종 승려 우치대
1909년 8월 군산의 외국인 거주지에 세운
금강선사 (금강사)에서 출발한 사찰입니다.
 
당시 금강사는 '포교소'였는데요.
1913년 군산 지역 대농장주 구마모토와 미야자키 등
29명의 신도에게 시주를 받아 지금의 자리에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했습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군정에 몰수됐다가
1947년 사찰 기능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1955년에는 '불교 전북 종무원'에서 인수해
김남곡 스님'이제부터 우리나라 절이다'라는 의미로 동국사로 등기를 내고
1970년 대한 불교 조계종 선운사에 등록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64호인 대웅전
건축 자재를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고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 달리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와
복도로 연결된 특징이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5칸의 정방향 단층 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대웅전은
일본 에도 시대 건축 양식으로 외관이 단조로운데요.
 
지붕 물매는 75도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 외벽에 창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한옥과 대조를 이룹니다.


 
대웅전에 있는 석가 삼존불
전북 유형문화재 제213호로 지정됐다고 하는데요.
 
석가여래 삼존 불상은 동국사에 봉안된 불상으로
1659년대 제작돼 금강산 대장전에 봉인됐다가
김남곡 주지스님에 의해 현재 동국사로 옮겨졌습니다.
 
복장 유물로 당시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고도 합니다.


 
종각은 국내 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으로
1919년 교토에서 만든 일본 명종이 달려있습니다.
 
시계가 귀했던 당시 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고
지금은 1년에 초파일에만 한 번 울린다고 합니다.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
2015년 고광국 작가가 제작한 위안부 기림 청동상으로
 
일본을 응시하는 소녀상 앞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검은색 타일 77장으로 만든 연못이 있는데요.
 
검은 타일은 대한해협과 거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 그 뒤 참사문비는 일본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동종 승려들이
2012년 9월 16일 일제의 만행과 자신의 첨병 역할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사문을 음각한 비석인데요.
 
 

우리 조동종은 메이지 유신 이후
태평양 전쟁 패전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해외 포교라는 미명 하에
당시의 정치권력이 자행한
아시아 지배 야욕에 가담하거나 영합해
수많은 아시아인의 인권을 침해했다...

 
 
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참사문비는
가로 3m X 세로 2.3m 크기입니다.
 
왼쪽은 우리말, 오른쪽은 일본어로 새겨져 있고
제막은 일본 동지회 회장 이치노헤 (일본 운상사 주지)가 주도하고
제작비용 역시 일본 불교계에서 부담했다고 합니다.
 


★ 동국사 체크 포인트

  • 주소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16
  • 연락처 063) 446-5114
  • 입장료 무료

◑ 신흥동일본식가옥 (히로쓰 가옥)

 
신흥동일본식가옥
일제강점기 부협의회 의원이며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일명 히로쓰 가옥이라고 합니다.
 
신흥동은 당시 군산 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의 거주지역인데요.
 
이 가옥은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옛 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 명의로 넘어가
현재 한국제분의 소유입니다.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일제암흑기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가 촬영될 정도로
많이 알려진 이 저택은 2005년 등록문화재 제183호로 등록됐습니다.
 
목조 2층 건물로 벽체는 삼벽에 목재 비늘판벽과 회벽으로 마감했고
지붕은 박공지붕과 합각지붕에 기와를 얹어 마감했는데요.
 
자연석을 깐 기단 뒤에 방형 초석이 놓이고
그 위에 가느다란 사각기둥이 세워져
지붕가구가 짜인 방식이라고 합니다.
 

 
야키시 형식의 대규모 목조 주택으로
2층 본채 옆에 단층의 객실이 비스듬하게 붙어있고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요.
 
건립 당시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미도 크다고 합니다.
 
이 집은 중복도를 중심으로 응접실과 방, 부엌을 연결하고
내부 계단을 통해 2층 방으로 이어지는
일본식 주거 양삭에 서양식 응접실과 한국식 온돌을 결합
 
다양한 문화가 절충되는
근대기 건축양식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내부는 1층 현관 안쪽의 중복도 양편에
온돌방과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배열돼 있고
 
온돌방 옆에는 외부와 연결된 복도가 있는데
중간에 2층에 오르는 계단이 있습니다.
 
복도의 끝은 두 갈래로 갈라져
한쪽은 객실, 다른 한쪽은 부엌으로 연결되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는데
오시이레와 도코노마가 설치돼 있고
전면에는 복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실내 개방은 하지 않아
너무 아쉬웠는데요.
 
후문으로 나오면 바로 말랭이 마을 입구가 보이니
말랭이 마을을 방문하실 분들은
그곳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시기 바랍니다!


★ 신흥동일본식가옥 체크 포인트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1길 17
  • 운영 10:00 ~ 17:00 (월요일 휴무)
  • 연락처 063) 454-3923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