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군산 2박3일 여행 추천 Day2 ⑧] 한일옥 & 초원사진관, '한우무우국과 한우육회비빔밥' 맛집과 마주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by coffeesincerity 2023. 5. 23.
반응형

 
아침부터 부지런히 7개 군산의 여행 명소를 둘러봤습니다.
 
얼핏 보면 많은 장소를 힘겹게 본 것 같지만
모두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보니
 
3~4시간이면 충분히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 Day2 : 근대역사박물관 - 구 군산세관 (호남관세전시관) - 먹방이와 친구들 카페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 진포해양공원 - 부잔교 - 한일옥 (중식) - 초원사진관 - 동국사 - 신흥동일본식가옥 - 이성당 빵집

 

▲ [진포해양공원 - 한일옥 - 초원사진관] 지도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먼저 맛있는 한식으로 배를 채우기로 했고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차를 타고
신창동으로 이동합니다.
 
군산의 1등급 한우무우국과 한우육회비빔밥 유일무이 맛집
한일옥을 가는 길은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5블록 정도만 이동하기 때문에
역시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 한일옥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군산의 대표 맛집답게 차량과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주차장이 비교적 좁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주차가 조금 신경 쓰일 수 있지만
 
주변 도로에도 주차를 많이 한 걸 보면
주차단속의 위험은 없어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역시 맛집임을 인증하는
유명 셀럽들의 사인
 
<맛있는 녀석들>, <생활의 달인>과 같은 TV 프로그램 방영 장면
자랑스럽게 걸려있습니다.
 

 
2층으로 꾸며진 내부의 모습은
시간과 추억 여행의 도시 군산의 맛집답게
 
옛 한옥의 실내를 떠올리듯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풍경인데요.
 
마루와 나무문, 한지, 호롱등, 벽돌, 기와, 수묵화 등을 활용해
아늑함과 편안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너무나 당연하듯
한일옥의 대표 메뉴한우무우국 (₩ 10,000)
한우육회비빔밥 (₩ 11,000)을 주문했습니다!
 

 
한우육회비빔밥
두툼하게 쌓여있는 1등급 한우 육회에 특제 고추장, 참기름과
오이, 상추, 양파, 콩나물, 버섯, 무, 부추
갖은양념과 채소가 버무려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육회는 식감이 너무 부드럽고 육즙이 생생하며
아무 잡내도 없이 입안에서 스르르륵 녹습니다.
 
또한 육회, 양념과 어우러진 온갖 채소들은
정말 신선한 자연의 향과 맛을 선사하고
 
입과 목과 코와 식도와 모든 소화기관까지
고소하고 담백한 딱 알맞은 달고, 시고, 매운맛을 전해줍니다!
 

 
김치, 깍두기,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된장, 고추, 마늘 등
어느 반찬 하나 부족함 없이 맛있어
 
왜 한일옥이 진정한 맛집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뚝배기에서 자글자글 끊임없이
끌어 오르는 한우무웃국 역시
입안에 축제의 폭죽이 터지듯 기막힌 맛을 자랑합니다.
 
역시 입에서 녹는 듯 알맞게 익은
담백한 1등급 우리 한우 고기와
 
뽀얀 육수에 불려져 시원한 맛을 내뿜는 무는
젤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부드럽고 청량합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식사도 식사지만 해장에는 이만한 음식이 없어 보입니다!


★ 한일옥 체크 리스트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3길 63
  • 영업 06:00 ~ 21:30 (라스트오더 20:40)
  • 연락처 063) 446-5502

◑ 초원사진관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한일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초원사진관은 1988년 1월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영화는 불치병을 앓는 30대 중반 사진사 정원 (한석규)
주차단속원 다림 (심은하)을 만나면서
마지막 사랑에 대한 기억을 남겨가는 아련함을 그린 영화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배제하고
전국 사진관을 둘러봤지만 알맞은 장소를 찾지 못하던 중
 
잠시 쉬러 들른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렵게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은 주연배우 한석규가 지은 건데요.
어릴 적 살던 동네 사진관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정원의 집과 초등학교 등 영화 촬영 대부분이
인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됐다가
이후 군산시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복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사진을 찍고, 구경하며
영화와 함께 젊은 날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사진관 세트를 지은 뒤
진짜 사진관인줄 알고 찾아온 손님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극 중 가족사진을 찍는 사람의 일부는 실제 방문객이라고 합니다.
 
또 크리스마스 장면에 눈이 필요한데 11월 말 촬영해
제작진이 솜과 소금으로 눈을 꾸몄다고 하는데요.
 
촬영 후에는 동네 주민들이 소금을 수거해 김장에 사용하면서
청소를 하는 수고도 덜었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네요!


★ 초원사진관 체크 포인트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영2길 12-1
  • 운영 09:00 ~ 21:30 (매주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 연락처 063) 445-6879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https://www.gunsan.go.kr/tou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