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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군산 2박3일 여행 추천 Day2 ⑥] 군산 근대미술관 & 건축관, 일제 수탈의 중심지에서 바라본 민족과 문화의 역사! (feat, 2천원 박

by coffeesincerity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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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군산세관 - 근대역사박물관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지도

 
군산 박물관 투어의 다음 장소는
근대미술관근대건축관입니다.
 

  • Day2 : 근대역사박물관 - 구 군산세관 - 먹방이와 친구들 카페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 진포해양공원 - 부잔교 - 한일옥 (중식) - 초원사진관 - 동국사 - 신흥동일본식가옥 - 이성당 빵집

 
구 군산세관에서 근대역사박물관 방향으로 7분 가량 걸으면
차도 옆으로 역시 고풍스럽고 웅장한 건물이 나타납니다.
 
근대미술관과 근대건축관 모두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을 위한 은행 건물로 사용했다는 점과 함께
7개 박물관의 통합입장권으로 관람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어
 
시간 여행은 물론 관람 효율성이
아주 탁월한 장소입니다!


◐ 군산 근대미술관

 
군산 근대미술관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의 건물입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지방은행으로
1890년 인천에 처음 문을 열었고
군산에는 1907년 조선에서 7번째 지점으로 건립했습니다.
 
광복 후 대한통운 지점으로 사용되다가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보수, 복원을 통해
근대미술관으로 사용 중입니다.
 

 
미술관은 단층의 본관과
2층의 부속 건물 (창고,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관군산과 전라북도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로 기획적이 개최되는데요.
 
4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사람 + IN> 의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일상의 회복과 관계의 힘이란 부제에 맞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를 둘러싼 '관계'를 주목하고
 
'외부와의 관계', '내면과의 관계'로 나누어
사회적 이슈와 개인의 감정과 내면 표현에 집중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관 안쪽에는
건물 역사 전시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일본 18은행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이와 관련해 경제 수탈로 인한 군산의 뼈에 사무친 역사를 담아낸
사진과 사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구 일본 18은행의 역사, 현환, 보수 및 복원 과정은 물론
 
근대역사경관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수집한
근대기 군산의 다양한 근대건축 부재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이런 아픈 수탈과 저항의 역사는 밖으로도 이어집니다.
 
후문으로 나가면 좌측으로 보이는 금고동에는
일제강점기 실제 사용했던 대형 금고가 전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금고 위에 새겨진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 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만했다

 
는 문구가 왠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금고동 우측 옆문으로는
근대기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기념전시관이 있습니다.
 
1층 체험실에는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연표,
어머니의 옥중 서신 등이 담겨 있습니다.
 

 
2층 안중근 의사의 여순감옥 재현전시관에는
안중근 의사가 목숨을 잃으셨던
중국 대련시 여순감옥의 모습을 재현하고
 
이등박문의 죄목 15가지, 유언 등을 함께 담아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 군산 근대미술관 체크 포인트

  • 주소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0 장기 18은행
  • 운영 09:00 ~ 21:00 (입장 마감 20:30)
  • 연락처 063) 446-9812
  • 입장료 박물관통합권 (7개 박물관 2,000원)

◑ 군산 근대건축관

 
근대건축관 역시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의 건물입니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배를 위한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1922년 건립됐고
 
당시 한국에서 활동하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붉은 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2층 건물
지붕은 함석판을 이은 모임지붕으로 처리했습니다.
 
채만식의 소실 <탁류>에서는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은행은 1909년 대한제국의 국책은행으로 설립된
한국은행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을사늑약 이후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선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광복 이후에는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하다
 
2008년 보수와 복원을 거쳐
현재는 일제의 경제 수탈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시관로비, 금고실, 지점장실, 응접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로비 공간에는 모형을 통해 군산의 근대건축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일제 강점기 군산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봤던 영명학교와 군산역
그리고 방금 다녀온 구 군산세관 건물들도 이렇게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금고실은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에서 발행한
지폐와 동전과 같은 화폐와 금고 등의 유물을 통해
 
당시 조선은행의 경제 수탈행위를 엿볼 수 있고요.
 

 
지점장실에는 잊을 수 없는 그날
경술국치를 기억하기 위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일본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증언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그리고 응접실은 근대 군산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활 물품과 사진, 영상 등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층 터의 기억을 살피다 전시 공간 역시
일제의 무자비한 수탈과 
민족 항거의 역사와 함께
 
근대 군산지역과 건축물들의 변화, 발전의 역사를
다양한 자료, 모형, 동영상 등으로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방문할 동국사와 신흥동일본식가옥 모형이
더욱 눈에 들어오네요!
 


★ 군산 근대건축관 체크 포인트

  • 주소 전북 군산시 해망로 214 
  • 운영 09:00 ~ 21:00 (입장 마감 20:30)
  • 연락처 063) 446-9811
  • 입장료 박물관통합권 (7개 박물관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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