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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인천 감자옹심이 전문점 추천] 감나무집, 800년 천연기념물 장수동 은행나무 뷰 향긋한 건강 맛집!

by coffeesincerity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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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과 들의 나무와 꽃들과 함께

살아나는 것이 있습니다!

 

겨울 동안 오들오들 떨며 잠들어있던

우리의 입맛인데요.

 

그렇다고 평범한 한식이나 중식, 일식, 양식이

이제 좀 지겹다면 생각나는 별미가 있습니다.

 

바로 까끌까끌한 감촉과

푹 익은 담백함으로 무뎌진 입맛을 깨워줄

들깨감자옹심이 맛집

 

감나무집입니다.


인천대공원 외곽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거대하고 유려한 한 나무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나무가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입니다.

낙엽 큰키나무로 사찰이나 향교에 많이 심었다고 하는 이 나무는

800년 이상을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키도 28m가 넘고 둘레도 9m가 넘는 말 그대로

웅장하며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아직 잎이 다 피지 않았지만

5개의 굵은 줄기에서 마음껏 뻗어난 가지들의 모습이

불꽃놀이를 보는 듯 장관입니다.

장수동에서 800년간 800번의 4계절을 지켜낸 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1년에 2차례의 제사와 수차례의 치성을 드릴 정도로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은행나무 앞에서 건강과 소원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은행나무 주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고 기도를 하던 중

아주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옆에 이미 손님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는

감나무집 식당이 눈에 들어왔고

의식의 흐름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식당 내부는 그렇게 좁지 않았지만

손님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시끌벅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운 좋게 오래 대기하지 않고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신토불이' 믿음직한 국내산 재료들로 대부분 제조한

오리와 닭백숙, 닭발, 칼국수, 닭볶음탕, 전골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이 즐비했습니다.

 

오후 2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비빔국수와 막걸리 등 일부 메뉴는 품절 사태까지 나타난 상황.

 

저는 멀리서부터 코심을 자극한

들깨감자옹심이를 선택했습니다!

들깨감자옹심이는 들깨 가루가 잔뜩 들어있어

국물을 입에 넣는 즉시 까끌까끌한 식감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씹으면 씹을수록 담백하고 고소한 향

콧구멍과 목구멍 깊숙이 넘어갑니다.

 

당근, 호박, 파 등 갖은 채소와 양념들이

맵거나 짜지 않은 무자극의 건강한 맛을 선사하고 

 

감자옹심이 알맹이 역시 까칠하지만 너무나도 쫄깃쫄깃해

마치 껌을 씹는 것처럼 입에 짝짝 달라붙었습니다!

김치, 콩나물, 무생채 등 밑반찬 역시 조연으로서

자극적이지 않은 딱 좋은 맛으로

들깨감자옹심이의 풍미를 더해주고

건강한 맛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셀프 무한리필은 당연하고

들깨감자옹심이를 다 먹고 난 후의 텁텁함은

셀프 믹스커피가 싹 씻어내 줍니다.

그리고 감나무집의 식사가 더 특별하고 맛나게 느껴지는 이유는

 

창밖으로 보이는

800년 된 장수동 은행나무의 멋스러움과 영험함

음식과 함께 섭취하고 소화할 수 있는 

강렬한 느낌까지 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인천대공원에 방문할 때에도

꼭 감나무집에 들러 건강과 행운의 '감'을 또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주소 인천 남동구 만의골로 195번길 88
  • 연락처 032-466-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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