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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탐방

[고양 갤러리 감성 카페 추천] 디스케이프 (Dscape), '예술적이고 몽환적인' 베이커리 & 로스터리 카페!

by coffeesincerity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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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을 어떻게든 빨리 부여잡고 싶은 마음에

산과 야외로 열심히 돌아다니며

답답함을 풀고 점점 기분까지 밝아짐을 느낍니다.

 

여기에 아주 가끔은 감성과 예술, 낭만과 같은

또 다른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한 스푼 섞은 뒤

휘젓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까운 고양시로 열심히 달려가 봤습니다.

바로 예술과 몽환적인 느낌의 

고양시 베이커리 & 로스터리 카페

디스케이프입니다.


도심 외곽의 한적한 도로를 차로 한참 달리다 보면

농지와 비닐하우스 그리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철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잠시 눈을 돌리면

그 한가운데 이질적인 느낌의 거대한 빨간 건물이 등장하며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철길을 지나고 넓은 자갈이 깔린 주차장을 지나고 나면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카페 건물이 나타납니다.

미로를 닮은 입구 주변과

큰 건물의 특이한 지점에 만들어진 창들을 보고 있으면

 

이 독특한 건물의 색상, 돌, 물, 조명 하나하나가

왠지 사연과 의미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건물의 디자인만큼

카페 이름 "Dscape, Scape of Dream" 역시 그 특이함이 닮아 있습니다.

 

그 의미를 해석하는 실마리는 입구 옆 표지석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독특한 회전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간단한 주의사항이 고지돼 있습니다.

 

디스케이프가 생긴 지 2년이 됐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1층

총 2개 층으로 구성된 건물 내부에서

일단 1층으로 들어선 저희는

외부만큼 참 독특하고 매력적인 공간 디자인에 다시 한번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건물 외부와 같은 버건디 색상이 전체를 뒤덮고 있고

계산대와 베이커리 전시 테이블도 나무 소재지만

약간 적색을 띠며 묘한 포인트와 함께 조화를 이룹니다.

 

또 맛 좋은 베이커리 카페답게

예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빵과 케이크가 저희를 반깁니다!

그리고 전문 로스터리 카페답게

원두도 3가지 타입으로 준비돼 있어

마음에 드는 원두를 선택해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을 먹고 바로 넘어온 관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고

원두는 향긋한 과일향에 마일드한 브라운으로 선택했습니다.

'ㄱ'자 구조로 돼있는 1층 공간 중 전면부에는

가장 눈에 띄는 나선형 모양의 조형물이 천정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유일하게 화이트로 색칠된 천정에 버건디 컬러 조형물은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색연필로 마저 색을 칠하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자와 테이블, 우퍼, 창 너머 벽면 조차 동일 색상으로 통일해

공간은 더욱 넓게 느껴졌고,

 

1층 벽면 하단부에 낮고 길게 통창을 설치해

야외를 바라보고 햇살을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창 넘어 논과 밭의 풍경과 돌, 흙, 나무 등은

마치 파노라마처럼 전시된 빛의 그림

커피를 마시며 얌전히 앉아 갤러리에서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층 'ㄱ'자 공간의 측면부 역시

낮고 긴 창과 컬러감의 통일성은 같지만

 

뒷면에 12명가량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차별성을 두었고,

그 테이블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기 편하도록 배치돼 있습니다.

1층에는 여성용, 2층에는 남성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1~2층 계단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역시

컬러나 조명, 경사도까지 마치 예술작품 같습니다.

 

특히 어두운 가운데 천창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햇살은

샹들리에 못지않은 감성 어린 조명의 역할을 합니다.


2층

2층으로 올라서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작품이 펼쳐집니다.

 

2층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앙의 내실

내실을 기준으로 양편에 마련된 야외 루프톱 테라스 공간 2곳입니다.

 

가장 먼저 내실은 큰 직사각형 안에

원 모양의 또 다른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내실의 전면부에는 역시 버건디 컬러 벽, 천정에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통창이 양 옆으로 나있어

루프톱 테라스 공간이 마찬가지로 그림처럼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둥근 검은색 철제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습니다.

철제 의자는 넓어서 2~3명이 누워도 될 크기였습니다.

그리고 내실 안쪽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 옆에는

굵은 모래가 깔려있습니다.

 

밟으면 안 된다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실의 안쪽 공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올 화이트 컬러에

의자와 테이블만 블랙으로 포인트를 줘

전혀 다른 차원과 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특히 계단과 마찬가지로 천창이 뚫려있어

하얀 공간에 쏟아지는 성스러운 빛이 비쳐

 

신의 회합 장소 혹은 인간이 신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도하는 신전처럼 느껴졌습니다.

루프톱 테라스의 전면부로 나서면

버건디 컬러 벽에 하늘을 닮은 하얀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들이 나타나고

 

그 너머로는 끝없는 하늘과 기찻길

그리고 정겨운 농촌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가만히 앉아 커피를 마시면

마치 시간과 공간이 풍경화처럼 멈춰있는 듯한

아련한 느낌을 받습니다.

반대편 루프톱 테라스는 전면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고양시 도시뷰와 농촌의 풍경이 함께 걸려있어

 

또 다른 운치와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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