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은평구로 카페 탐방을 가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참고 자료는
TVN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입니다!
옛 맛과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밤 파운드 케이크로도 유명한
카페 이일삼(213)점 입니다.
응암동 은평 초등학교에서 2분 정도 걷다 보면
오늘의 행선지 이일삼점 카페를 "쉽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인도 쪽으로 위치한 이 카페는
옛날 빵집을 연상시키는 빈티지한 외관에 작은 간판이 위쪽에 있어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하지만 동네 카페임에도 맛있는 커피와 빵
그리고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덕인지
많은 손님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일단 카페 이름부터 참 특이합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카페 소개글에
디자이너 2명과 바리스타 1명이 모여 3명이 꾸려가는 공간
이라고 한 데 답(2-1-3)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초등학교 시절 자주 가던 집 앞 빵집
"뉴욕 제과"를 연상시키는 외경은
실내로도 이어집니다.
원목의 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칸막이와 가구
철제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은
많이 보던 익숙함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안쪽 실내 공간 뒤편에 마련된 뒷마당에도
해먹과 크고 작은 화분 그리고 조용한 테이블 좌석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 장소 역시 어린 시절 친구들과
비석치기, 말뚝박기, 딱지치기, 술래잡기를 하던
옛 동네의 향수에 젖게 했습니다.
이제 주문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많은 마실거리와 먹거리가 있었지만
먼저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블루마운틴을 사용해
풍부하고 청량한 과일향을 낸다는
이일삼점의 블렌딩 원두로 만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설명대로 상큼한 산미와 꿀을 섞은 다크초콜릿맛,
후미가 깔끔하고 고소해 오렌지 다크초콜릿을 한입 베어문 것 같은 느낌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깊은 부드러운 향과 맛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밤 파운드 케이크는
놀라운 토요일에서 봤던 비주얼 그 이상이었습니다!
케이크 안을 가득 채운 고소한 향의 통밤과
부드러운 식감의 빵
그리고 그 위에 달콤한 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살짝 내려앉은 초콜릿 생크림 뿔들은
입에서 살살 녹다 못해 눈 깜짝한 사이 스르륵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예전 "뉴욕 제과"에서 먹었던 밤빵의 맛과 추억이 소환되면서
눈물 날 정도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맛있는 케이크와 커피를 다 먹고 정신이 들 때쯤
예쁜 댕댕이 2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지나갑니다.
이일삼점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강아지들과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위와 같은 간단한 '펫티켓'만 지킨다면 더없이 예쁨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니 사장님이 댕댕이가 오면 서비스로 우유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리필은 안 되는 것 같으니 댕댕이와 함께 방문하시려면
꼭 강아지용 음식도 싸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다음 특징은 바로 작은 전시회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저희가 간 날에는 신소언과 함께하는 세라믹 웍스 전시회가 마침 열리고 있어
내부 공간에서 도자기 작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원하면 샘플잔을 가져가 음료를 주문하면 그 잔에 마실 수 있다고 하니
직접 만지고 마셔보며 즐겨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특징은
이웃에게는 다정한 안부를,
찾아준 분에게는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마음을 채우고 싶어요
역시 카페 소개글에도 담겨 있듯이 사장님과 종업원 분이 너무 친절하다는 겁니다!
저희를 포함해 손님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 큰소리로 반갑게 인사해 주는 건 물론
댕댕이에게도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커피 등에 대해 물어보는 것에도 성심성의를 다해 설명해 주시는 게
보는 사람도 정말 기분 좋게 만들었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주소 서울 은평구 응암로 21가길 27
- 연락처 0507-1325-7312
- 영업 평일 09:00~20:00 (화요일 휴무) / 주말 12:00~20:00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213.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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