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너무 덥거나 너무 비가 많이 내릴 거라고
벌써부터 난리인데요.
요즘은 햇살도 따뜻하고 기온도 적당한 것이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군산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군산은 1930년대 시간 여행으로 특화된 대표 관광도시입니다.
그래서 2박 3일이 길거나 짧지 않은 딱 알맞은 기간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자료와 블로그를 조사한 2박3일 일정은
- Day1 : 서울 출발 - 진성원 (중식) - 경암동 철길마을 - 은파호수공원 산책 - 아이콘 호텔 (숙소)
- Day2 : 근대역사박물관 - 구 군산세관 - 먹방이와 친구들 카페 - 근대미술관 - 근대건축관 - 진포해양공원 - 부잔교 - 한일옥 (쭝식) - 초원사진관 - 동국사 - 신흥동일본식가옥 - 이성당 빵집 - 청담횟집 (석식)
- Day3 : 선유도 해수욕장 - 무녀도 갈매기 (중식) - 카페 라파르 - 서울 복귀
입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힐링과 여유지만
군산 여행은 욕심나는 여행지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동선과 여행 만족도를 우선 고려해 일정을 짜봤습니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모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여행지들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한 곳 한곳 성심껏 소개해 드릴 테니
군산 여행 시간 내서 꼭 한번 다녀오세요!
서울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한 저희는
오후 3시가 돼서야 군산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차에서 가볍게 때운 뒤
너무 배가 고프고, 알찬 여행을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
30년 전통의 군산의 대표 중화요리 로컬 맛집
진성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군산 여행의 장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역시 맛의 고장 전라도인만큼
모든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주차인데요.
군산은 유명 관광지나 맛집을 가더라도
서울처럼 주차 걱정 없이
쉽게 그리고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진성원 역시 별도 건물 주차장은 없지만
식당 앞이 온통 차를 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허름한 동네 풍경과 건물 외형은 물론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 무심한 듯 놓여있는 내부까지
정말 '내가 진정한 맛집이다!'라고 선언한 듯한 포스입니다.
당연히 방송에도 많이 소개됐고
TV 프로그램에서 간짜장과 볶음짬뽕의 달인으로도 선정됐습니다!
진성원의 대표 메뉴는
물짜장과 진성면입니다.
맛집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점심을 지난 시간임에도
발길을 찾은 손님이 많았고
대부분 이 메뉴를 먹고 있었습니다.
먼저 물짜장은
처음에는 검은 물냉면을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백짬뽕에 가까운 비주얼이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의 느낌도 언뜻 나서
처음에는 실망의 기운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속을 휘젓고 입에 한입 넣어보는 순간
'완. 전. 반. 전!'
일단 면은 짬뽕면에 비해 가늘고 쫄깃쫄깃한 짜장면이기 때문에
씹기에 너무 편하고 소스와 해산물의 향이 짙게 배어있습니다.
또 짬뽕에 비해 국물은 적은데 반해
해산물이 면에 비해 정말 많아서 맛이 너무 진하고
해산물의 풍미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좋습니다.
말 그대로 입에서 샤르르 녹았습니다.
물론 배도 엄청나게 부르도록 포만감이 넘쳤습니다!
진성면 역시 진성원의 대표 메뉴로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너무 빨간색이라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제게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입에 넣어보니 적당히 식욕을 돋울 만큼의 매움으로
남녀노소 모두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또 볶음짬뽕은 기름으로 면을 볶기 때문에
느끼한 맛이 나지만
진성면은 갖은양념과 해산물 그리고 부추가
느끼한 맛과 잡내를 확실히 잡아주고
맛의 조화를 이뤄냄은 물론
스테미너까지 강화되는 맛입니다!
그리고 면은 얼마나 꼬들꼬들한지
짜장면의 면에 대비해 식감이 좋고
면치기에도 특화돼 있습니다.
앞서 군산은 시간 여행의 도시이고, 음식들이 정말 맛있으며
어느 곳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고 얘기했는데요.
진성원이야 말로 군산에 대한 이 표현에
정말 탁월하게 맞아떨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 제 초등학생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갔던
시장통 중국집이 생각나는 비주얼에
처음 먹어보는 물짜장과
항구도시임을 백분 발휘한 해산물의 향연까지
30년 전통의 진성원은
가히 군산의 대표 맛집이라고 자부할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구명문 군산상고의 도시답게
초등학생 야구선수의 사인볼도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군산 여행의 출발은 진성원부터 해보시면 어떨까요?!
꿀팁) 군산은 진성원과 박물관 등 월요일에 쉬는 곳이 많습니다. 여행을 가시려면 월요일은 피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체크 포인트
- 주소 전북 군산시 구암3.1로 70-1
- 영업 10:30~19:00 (라스트오더 18:30 / 월요일 휴무)
- 연락처 063) 443-5220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군산 2박3일 여행 추천 Day1 ③] 호텔 아이콘, '군산 여행 최고의 입지 & 편의성'을 갖춘 럭셔리 숙소! (36) | 2023.05.17 |
|---|---|
| [군산 2박3일 여행 추천 Day1 ②] 경암동 철길마을 & 은파호수공원, '추억 여행'과 '힐링' 명소 총정리! (22) | 2023.05.16 |
| [인천 국악 축제 추천] 계양산 국악제, 시민과 전국의 재능 있는 국악인들의 축제! (feat, KBS 국악한마당 & 계양산 등반) (18) | 2023.04.22 |
| [인천 도심 속 정조대왕의 흔적] 부평도호부청사, 옛 '관아'를 찾아 떠나는 역사와 시간 여행! (22) | 2023.04.08 |
| [인천대공원 벚꽃 축제 D-3] 인천대공원, 봄꽃 맞이 투어 & '하루 종일 즐기기' 꿀팁 대방출! (23) | 2023.04.05 |
댓글